국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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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17 프랑스가 브릭스를 엿보다, 서구중심 질서붕괴의 서막?>국제정치 2023. 6. 17. 12:41
프랑스의 마크롱이 8월 22일 남아프리카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담 참가를 타진하고 있다고 하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프랑스가 브릭스에 추파를 던지는 것은 프랑스의 입장에서는 당연할 것이다. 프랑스는 단일한 유럽대오에 속해있어서는 자국의 이익을 추구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프랑스가 유럽단일대오에서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현재 미국중심의 서구국제정치 질서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만일 프랑스가 브릭스 쪽에 기울게 되면 EU와 NATO가 휘청거리게 된다. 미국이 가장 강력한 우군으로 생각하고 있는 G7 체제도 붕괴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럽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프랑스가 영국이나 독일과 같은 입장에 서는 것은 예외적인 현상이다. 프랑스는 끊임없이 영국과 각축을 벌였고, 독일과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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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16 우크라이나 전황 분석, 우크라이나 군 반격작전 실패>국제정치 2023. 6. 16. 12:54
우크라이나 군이 전면적인 반격작전을 시작하지 벌써 열흘이 넘어가고 있다. 반격작전을 실시한지 열흘이 더 지났으나 우크라이나군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군의 전차 160대 장갑차 3백수십대가 파괴된 반면 러시아군은 전차 50여대가 파괴되었다고 발표했다. 병력의 피해는 약 10배차이라고 한다. 우크라이나군 10명이 전사했으면 러시아군은 1명만 전사한다는 것이다. 전황이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언론은 우크라이나 군이 반격작전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서구 언론도 더 이상 우크라이나의 반격작전에 기대를 걸지 않고 있는 분위기인데 한국 언론만 기를 쓰고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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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9 케네디 주니어의 등장과 미국 대선의 향방, 그리고 한반도>국제정치 2023. 6. 9. 12:23
불과 1달전까지만 해도 케네디 주니어라는 이름은 생소했다.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이자 암살당한 로버트 케네디의 아들인 케네디 주니어는 자신의 아버지와 삼촌이 군산복합체에 의해 암살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얼마전까지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던 케네디 주니어가 최근 들어 민주당 내에서 지지율 20%까지 올라가며 갑자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케네디 주니어가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가 주장하고 있는 정책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그만 두겠다는 것이다. 현재 35만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전사했다고 하면서 이런 비인도적인 전쟁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초부터 케네디 주니어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미국이 앞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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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8 우크라이나 전쟁, 카호우카 댐 폭파의 군사적 의미>국제정치 2023. 6. 8. 10:24
6월 5일 저녁과 6일 아침 사이에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시의 카호우카댐이 폭파되었다. 폭파의 여파로 하류지역은 침수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댐의 폭파를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상대가 저지른 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댐은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포격을 해서 파괴시킬 이유가 없다. 노드스트림 파괴의 책임자가 우크라이나라고 밝혔던 미국은 이문제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다. 언론에서는 이번 카오우카 댐의 파괴의 후유증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각한 환경재앙, 금년도의 전세계적인 곡물부족 사태 초래 우려 등이다. 댐을 누가 파괴했는가를 군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필자의 판단에는 우크라이나 군이 파괴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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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6 며칠간 주요 뉴스 정리>국제정치 2023. 6. 6. 11:31
이런 저런 사정으로 요 며칠간 글을 쓰지 못했다. 신문과 보도를 보면서 무슨일이 어떻게 벌어졌는가를 살펴보았다. 그 중에서 눈에 뛰는 몇가지 뉴스를 정리해보았다. 첫번째 눈에 들어온 것은 중동국가들이 새로운 해군연합을 결성하고 여기에 인도 파키스탄도 참여한다는 것이다. 6월 3일 이란 타스팀 통신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이라크, 파키스탄, 인도가 포함된다. 깜짝 놀란 것은 5월말에 아랍에미리트가 미국이 주도하는 중동지역 해군협력체에서 철수했다는 것이다. 5월 31일에 나온 뉴스였는데 그때는 확인하지 못했는데 아마도 중동국가들의 새로운 해군연합을 결성하는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은 추측을 하게 한다. 중동국가들이 미국을 배제하는 해군협력체를 구성했다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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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30 우크라이나 전쟁 전망, 러시아의 결정적 공세 가능성(?)>국제정치 2023. 5. 30. 10:03
러시아군의 바흐무트 점령은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 진행에 있어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바흐무트는 단순하게 우크라이나 군의 주요 거점 하나를 점령한 정도를 넘어선 의미를 지니고 있다. 미국과 서방은 부인하지만 앞으로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바흐무트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질 가능성이 높다. 아직도 우크라이나 군의 반격을 언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상황을 완전하게 오판한 것이다. 지금과 같은 전황에서 전면적인 반격작전을 실시하면 우크라이나는 한달 안에 국가가 없어질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가 멸망하는 것을 막으려면 미국과 서방이 직접 참전해야 한다. 그러면 정말로 세계대전으로 비화한다. 동유럽 뿐만 아니라 서유럽까지 러시아군이 진출할 수도 있다. 앞으로 전쟁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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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27 최근 미국이 한국 정치인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면서>국제정치 2023. 5. 27. 15:37
최근 국제정세를 바라보면서 가장 현저한 특징은 미국과 서구 세계의 약화이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약화는 그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브릭스 세계가 부상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미국에 반대하는 국가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미국이 약화되면서 힘의 공백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힘의 공백이 발생한 정도가 아니라 그런 힘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국은 힘이 약해지니 동맹국들을 자신의 대외정책에 동원하려고 하고 있다. 약해지는 미국의 영향력을 만회하기 위해서 동맹국을 동원하는 것이 비용도 적게들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부상과 같은 국제적 현상을 동맹국들과 힘을 합쳐서 억제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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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26 윤석열 가치기반 외교의 허구, 오로지 이익만 있을 뿐이다>국제정치 2023. 5. 26. 09:40
너무나 당연한 것을 다시 이야기해야 할 때 처럼 짜증이 나는 경우는 없다. 뇌과학에서는 이런 짜증이라는 감정도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너무 당연한 것을 다시 이야기하면서 느끼는 두려움이란 무엇일까? 아마도 그런 두려움은 내가 누리고 있는 이 세상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아닐까 한다. 너무 당연한 것을 계속 이야기해야 하는 사회나 집단이라면 이미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입만 열면 가치기반 대외정책을 이야기한다. 원래 대외정책 국제정치에서 가치기반이란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치기반이란 말은 상대방을 속이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 주로 강대국이 약소국에게 가치기반을 강요한다. 가치기반을 강요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서 상대방 약소국의 경제적 부를 착취하기가 쉽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