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16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대통령 짓을 하는 것인지…>

 

우리 헌정사에 정권 잡은지 1년만에 이렇게 나라를 분탕질친 경우가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필자는 전정권의 잘못한 점을바로잡는 것은 찬성한다. 그리고 이재명이 성남시장 때 저질렀던 토건비리에 대한 수사도 찬성한다. 어떤 정치인이든 권력을 이용하려 비리를 저지른 경우에는 척결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국내의 구조적인 비리를 고치려고 집중을 하면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난데없이 양평 강상면 고속도로 사태가 터졌다. 이재명이 한국 정치 발전의 암적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무리 봐도 강상면 고속도로 문제는 그냥 두고갈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이재명이 대장동과 백현동 해먹은 것과 윤석열이 권력을 이용하여 김건희 일가를 위해 고속도로 길을 바꾼 것은 별로 다를일이 없다는 생각이다. 김건희 일가의 강상면 고속도로 문제는 국정감사는 물론이고 특검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일 고속도로 변경과정에서 권력의 힘이 작동했다면 당연히 탄핵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상면 고속도로 문제가 터지니 갑자기 원희룡이 고속도로 자체를 무효화시킨다고 선언했지만, 아무리 봐도 원희룡의 지나친 과민반응은 김건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고속도로를 변경한 것 뒤에는 뭔가 있다는 심증이 가게 할뿐이다. 

 

강상면 고속도로 문제가 나오고 나서 갑자기 여러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졌다. 김건희는 리튜아니아에서 공개적으로 명품 쇼핑에 나섰는데 이것도 마치 강상면 고속도로 문제에 집중된 여론을 돌리기 위한 고육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더 이상한 것은 갑자기 윤석열이 난데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이다. 사전에 

 

사전에 우크라이나 방문이 결정되어 있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으나, 그동안 언론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 설사 사전에 방문이 계획되어 있었다 하더라도 집중호우로 상당한 인명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귀국해서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고 뜬금없는 생즉사 사즉생과 같은 소리를 했다. 미국이 시켜서 그렇게 한 것인가? 아무리 미국이 시켜도 그렇지 당장 국내에서 사람들이 재해로 죽었고, 앞으로 비가 더 온다고 하는데 여유작작하게 우크라이나 방문을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이 또한 그냥 지나가기에는 뭔가 찝찝하다. 

 

이시기에 맞춰 한동훈이 갑자기 이승만 만세를 부르고 이민을 장려하여 국내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했다. 이민을 받아 들여 당장의 경제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유럽국가들이 이민때문에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모두가 다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동훈이 숙련노동자 이민을 떠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냥 망하는 김에 한번에 모두 망하자고 작정을 한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해서든지 뉴스 거리를 만들어 김건희 고속도로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한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런데 그런 의심도 든다. 

 

게다가 정철승이 갑자기 박원순 전서울시장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당한 정황이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 시점에 왜 정철승은 박원순이 타살당한 정황이 있다고 발언을 했을까? 그렇다면 문재인 정권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 박원순의 죽임에 의혹이 있다면 왜 정철승은 처음에 이야기 하지 않고 지금와서 이야기 하는 것일까? 게다가 박원순의 성추행 피해자를 변호하던 김재련 변호사도 기소사실 누설에 청와대와 민주당이 연관되어 있다며 정철승의 의혹제기에 힘을 싣고 있다. 

 

이런 여러가지가 서로 서로 따로 일어난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또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윤석열을 기점으로 한국에서 보수정당은 의미와 존재가치를 상실했으며, 문재인과 이재명이 위주가 된 민주당도 존립근거를 상실했다는 것이다. 막말로 아사리판이다. 망하는 김에 모두 한꺼번에 망하겠다는 심사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