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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7-7 한겨레 신문 정의길 국제부 선임기자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자기검열에 대한 유감>
    국내정치 2023. 7. 7. 09:06

    한겨레 국제부 선임기자인 정의길이 7월 5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자기검열에 대한 반성을 올리는 기사를 썼다. 기사의 내용중에서 핵심은 다음과 같다. 

     

    “서방의 입장과 관점에서 러시아가 개판이지만, 이를 관찰하기에는 역부족임을 인정하는 말이기도 하다. 프리고진의 반란 사태에서도 으르렁 소리만 들었고, 이른바 ‘희망 사항’에 입각해 해석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사건과 전황을 자신들의 이상과 가치에 유리하게 해석하는 프로파간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고 있다.

     

    노르트스트림 해저 가스관 폭파, 자포리자 원전을 둔 공방 사태, 노바카호우카댐 폭파 사건 등을 놓고 상식적인 질문을 하면, ‘너는 누구 편이냐’는 질문부터 날아든다. 그 사건들은 무조건 특정 쪽의 소행이어야 한다. 그래서인지 나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나는 누구 편이지’ 하는 자기검열에 빠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제까지 한국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상황을 왜곡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언론은 ‘한겨레’와 ‘경향’이었다. 조중동이야 원래 그러려니 했지만 한겨레와 경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왜곡보도를 한 것은 상황이 달랐다. 균형을 잡아주어야 할 한겨레와 경향은 조중동보다 훨씬 더 나아가 미국과 영국의 선전선동을 실어 날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지 1년하고도 5개월이 다되어가지만 한겨레와 경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한겨레와 경향의 보도 경향과 왜곡보도를 비판하는 글을 쓰기도 했지만 그들은 전혀 반성하지 않았고 변화가 없었다. 반성은 고사하고 한겨레의 국제부장이란자는 필자의 글을 읽어 보지도 않았다면서 필자의 우크라이나 전망이 틀렸다는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런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왜 그런 짓을 했는지에 대한 해명과 사과 그리고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으나 한겨레와 경향은 미국과 집단서방의 선전선동을 앞장서서 퍼나르는 역할을 했다. 그러던 한겨레의 정의길 국제부 선임기자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그간의 보도태도가 어느편에 서야 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와중에 발생한 자기검열의 결과라는 말도 되지 않는 기사를 썼다. 

     

    정의길은 국제부 선임기자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한겨레 국제부의 핵심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갑자기 이런 글을 쓴 것은 아마도 그간 자신들이 써온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전망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그간의 행동에 대한 잘못을 어떻게든 무마하려는 의도가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한다. 

     

    사실과 평가는 별개의 영역이다. 평가는 입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된다. 한겨레와 경향은 사실을 왜곡했다. 이는 어물쩡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동안 자신들이 잘못한 사실을 자기검열 때문이었다고 대충 넘어가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한겨레 국제부는 박민희같은 중국 전문가까지 동원하여 미국과 영국의 선전선동을 그대로 옮기는데 열을 올렸다. 박민희가 정말 뭔가를 알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기사를 썼을까?  

     

    한국에서 그래도 객관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살펴보려고 했던 것은 언론기관이 아니라 페북과 유튜브에서 활동했던 다섯 손가락에도 들지 않는 개인들이었다. 적어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한 한국에 언론은 없었던 것이다. 한겨레와 경향은 진보언론은 고사하고 언론의 기본자세와 태도까지 모두 내다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잘못을 저질러 놓고 어느편에 설 것인가를 고민했던 자기검열의 결과라고 핑계를 대는 것은 비겁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왜곡보도를 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해명해야 할 것이다. 

     

    어느편에 서다니? 당연히 기자는 사실의 편에 서야 한다. 진보를 표방하더라도 사실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사실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 악의적으로 왜곡해 놓고 그 잘못을 자기검열이라는 식으로 대충 뭉개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못내 한심스럽다.  

     

    [정의길의 세계,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나의 자기검열 
    출처 : 한겨레 | 네이버 
    https://naver.me/xSn4Nb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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