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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10-12 강서구청장 결과,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정신차리지 못하면…
    국내정치 2023. 10. 12. 09:32

    윤석열이 절대로 생각을 바꾸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그가 정신을 차리고 생각을 바꾸길 바란다. 정치라는 것이 개인의 고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민의 삶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인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지 못하는 정치는 무의미하고 정당성이 없다.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수립된 정권이라도 인민의 삶의 향상이라는 기본적인 임무를 달성하지 못하면 당연히 내려가야 하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 정권은 이미 권력을 내놓아야 하는 선을 지나버렸다. 권력을 장악하고 나서 인민의 삶은 그 어느부분도 나아지지 않았다. 반대로 오히려 나빠졌다. 현재 한국인민들의 삶이 악화된 것은 전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대외정책, 그리고 국내정책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내세운 김태우가 패배한 것은 인민의 판단이 얼마나 냉혹한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김태우는 윤석열의 똘마니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은 국가의 공직을 자신의 똘마니로 채우는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김태우가 강서구청장으로 공천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그가 검찰수사관 출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사람을 복권시켜 원칙을 무시하고 다시 구청장 선거에 내보낸 것이 윤석열의 수준이다. 그 과정에서 국민의 힘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완전하게 윤석열에게 장악되어 있기 때문이다. 선거결과를 보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즉각 사퇴해야한다.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앞으로 윤석열 정권이 치뤄야 할 선거의 미래를 그대로 보여준 리트머스 시험지다. 이런 결과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압도적인 패배를 당하게 될 것이다. 아마 박근혜의 영향력이 남아 있는 영남지역을 제외하고 국민의힘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윤석열도 박근혜가 자신에게 우호적인 입장이 아니라는 너무나 잘 알것이다. 박근혜가 할 수만 있다면 윤석열을 당장 탄핵시켜 감방에 처넣고 싶어 한다는 것을 윤석열 본인이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윤석열은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을 때리고 반공을 내세워 자신의 지지세력을 결집하면 반대급부로 정권의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윤석열이 이재명을 구속시키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절반을 구속시키고 잡아 넣어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현상은 당연하다. 정권의 정당성과 정통성은 상대방이 나쁜 놈이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것보다 내가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인민들은 나쁜놈보다 무능한 놈을 더 싫어하는 법이다. 이재명이 나쁜 놈이라면 윤석열은 무능한 놈이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윤석열의 대외정책 국내정책 모두 실패했다는 것을 대중들이 평가한 결과다. 현재 한국 인민들의 삶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 물가는 오르고 임금은 제자리며 취업할자리도 없다. 윤석열은 중국 시장을 대신한다면서 유럽시장을 개척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중국시장만 잃어 버리고 말았다. 잠시 반짝했던 미국시장도 올해 말 이후에는 별로 전망이 좋지 않다. 미국도 경기침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이 당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은 거의 전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일방적인 대외정책 때문이라고 하겠다. 미국과 관계도 중요하지만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이 중국시장을 포기해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윤석열의 대중적대정책을 박수를 치고 찬성했던 사람들은 모두 반성하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특히 경제운영을 지금처럼 실패토록 한 한덕수와 추경호는 즉각 물러나야 한다. 당연히 김태효를 필두로 한 안보팀도 갈아치워야 한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입만 열면 북한하고 전쟁하겠다고 설치는 윤석열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는 모양이다. 이런 것도 현재 윤석열 정권의 자폐적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국민의힘은 지금 최악의 상황에 몰려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총선은 물건너 갔다. 국민의힘이 윤석열의 안보팀과 경제팀의 경질을 요구하지 못하면 그나마 내년 총선에서는 지금 정도의 의석도 유지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이재명이 싫어서 윤석열 쪽으로 돌아갔던 사람들이 윤석열을 더 이상 그대로 놔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위기에 빠져있다는것을 인식해야한다. 위기를 위기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진짜 위기란 말도 있다. 

    윤석열을 보면 그런 것 같다. 윤석열이 바뀌지 않으면 인민의 선택은 어쩔 수 없게 되는 법이다. 정권이 인민을 가르치려 들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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