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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9-29 합리주의적 사고와 행동을 위한 투쟁이 필요한 세상이 되었다.
    국내정치 2023. 9. 29. 09:52

    합리주의와 상식은 워낙 당연한 것이라서 그냥 별 노력하지 않아도 항상 우리곁에 있는 줄 알았다.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데 평생이 걸렸다. 합리적인 사고방식과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편견과 극단적인 진영논리와 싸워야 한다는 것을 최근에야 깨닫게 되었다. 이런 깨달음을 얻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이 문재인과 윤석열 그리고 이재명이었다. 

     

    박근혜와 이명박은 오히려 상식에 가까웠다. 그들은 예상한대로 행동했기 때문이다. 다만 박근혜는 아리송한 점이 있었을 뿐이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면서 정 반대의 국내정치적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사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려했으면 무엇보다 야당의 지원 그리고 북한과의 협조가 필요했을 것인데 실제로는 이상 따로 행동 따로 였기 때문이다. 아마도 나중에 이문제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이라 하겠다. 

     

    문재인이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9.19 군사합의는 적극적으로 지지했고 지원했다. 당시 북한과 관계강화는 남한 뿐만 아니라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금처럼 수세에 빠지게 된것은 당시에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가장 뼈아프게 생각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미국은 북한과 중국과의 역사적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역사상 가장 심각한 전략적 실수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설하고 한국 정치에서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문재인 부터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권은 야권 전체를 이권으로 매수해서 타락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 많던 시민단체는 문재인에게 매수되어 사실상 더 이상 의미를 상실했다. 시민단체들은 예산과 권력에 매수당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팔아 넘긴 것이다. 문재인은 진영논리를 강화하면서 합리주의적 정치인들의 설자리를 제거했다. 그런 점에서 그 뒤에서 이해찬, 김어준, 유시민 같은 인물들이 파쇼적 진영논리를 강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진영논리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것은 현재 초선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들 중에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인물이 누가 있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국민의힘보다 못하다. 그렇게 말도 안되는 자들을 국회의원으로 발탁한 이유는 오로지 시키는대로 하는 자들을 뽑았기 때문이다. 문재인은 합리적인 사고를 하거나 행동을 하는 정치인이 가장 큰 위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재명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재명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이다. 상황에 따라 순간순간 거짓말을 한다. 차라리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 더 낫다. 이재명의 범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던 사람 5명이 자살을 했다. 자살을 한 것인지 자살을 당한 것인지 모른다는 항간의 소문도 없지 않다.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다. 이재명과 같은 방식의 권력장악보다는 차라리 군사구데타가 훨씬 부작용이 적다. 적이 누군지 잘못이 무엇인지가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에서 민주주의는 완전하게 실종되었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강력한 파시스트 정당으로 변모했다. 이재명에 대한 어떤 반대도 용납되지 않는다. 박근혜때에도 새누리당대표는 박근혜와 싸웠다. 지금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어떤 반대와 의견제기도 용납되지 않는다. 이것이 무슨 민주주의 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문재인의 진영논리는 이재명이 들어오면서 극단적 진영논리화되었다. 

     

    윤석열도 마찬가지다. 지지율에서 정당성을 상실하다보니 점점 더 극단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문재인에게 임명된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된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윤석열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재명에게 필적하는 인물이라 하겠다.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상실한 것도 윤석열의 성향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을 것이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정당이라고 할 수도 없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거의 학문적 정의에 부합하는 파시스트와 파시스트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정치가 양극화되다 보니 적의 적은 무조건 친구인지 아는 한심한 상황도 발생한다. 내가 이재명을 비판한다고 해서 절대로 윤석열의 친구는 아니다. 그리고 윤석열을 비판한다고 해서 절대로 이재명의 친구가 아니다. 이재명을 무조건적으로 추앙하는 자들을 앞으로 차단하는 것임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로 윤석열을 지지한다는 인사들은 더 강력하게 차단할 것임은 밝힌다. 

     

    이런 조치를 하겠다고 밝히는 것은 한국 정치에서 합리적인 사고와 정책을 위한 공간이 점점 더 줄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냥 옳은 소리 하다보면 뭔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구나 하는 각성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합리주의적 사고와 정책을 위한 투쟁이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진보나 보수나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논의와 토의는 가능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 정치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윤석열과 이재명, 그리고 문재인이 남아있는한 합리주의적 상식적 사고의 공간은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당연한 것을 위한 투쟁처럼 한심하게 느껴지는 것이 없다. 그러나 지극히 당연한 것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세상을 극단이 점령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합리주의적이고 상식적인 사람들의 공간과 영역이 좀더 확대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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