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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5-18, 5.18 광주민주화 운동 ? 이제 광주는 없다. >
    국내정치 2023. 5. 18. 15:45

    타락은 본질에서 벗어나 멀어지는 과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진보라고 꼭 도덕적이어야 하는가’하는 말을 했다. 양이원영의 말은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진보정당 정치인들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한다. 양이원영의 문제제기에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진보가 도덕성을 상실하면 존재 가치가 없다’고 말이다. 진보의 본질은 도덕성에서 출발한다. 진보적 가치는 이익이 아니라 도덕과 윤리를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보가 능력을 발휘하려면 도덕적이어야 하는 이유다. 

     

    오늘날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한국의 진보세력이 모두 능력을 상실한 것은 그들이 도덕적이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진보의 도덕적 타락은 정치권 보다 시민단체에서부터 먼저 시작되었다. 문재인 정권 당시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민단체의 도덕적 타락은 진보정치세력이 총체적으로 붕괴되는 신호탄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하겠다. 

     

    진보세력의 타락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것은 ‘5.18 기념 재단’의 2023년 광주인권상일 것이다. 5.18 기념재단은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중국 천안문 사태 희생자를 기념해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등 홍콩정부에 대항한 ‘초우항텅’과 ‘이란 교사노동 조합위원회’를 선정했다. 

     

    홍콩과 이란의 정치적 상황은 매우 복잡하다. 홍콩의 우산시위가 미국 CIA 공작하에 진행되었고, 이란의 반정부 운동도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의 사주에 따른 것이라는 것 쯤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하게 다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모를리 없는 5.18 기념재단이 광주인권상 대상자로 ‘초우항텅’과 ‘이란 교사노동조합 위원회’을 선정한 것은 무슨 의미일까? 

     

    특히 이번에 5.18 기념재단가 중국과 이란에 반대하는 활동가와 활동단체를 선정한 것은 현재 진행중인 미국의 대외정책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만든다. 당연히 중국과 이란 정부는 광주인권상 선정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결국 5.18 기념재단은 윤석열 정권의 대외정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만 것이다. 물론 5.18 기념재단은 미국 대외정책을 수행하는 방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하게 했다. 스스로 존재의 의미를 훼손해 버린 것이다.

     

    5.18 기념재단의 이런 행동은 서구의 사회민주당 계열들이 타락한 것과 유사한 양상을 띠고 있다. 5.18 기념재단이 조금만 생각을 했다면 적어도 한명은 서방세계의 인권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한 인사를 선정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5.18 기념재단의 이런 행동은 한국 진보세력이 어떻게 타락하는가를 잘 보여준다하겠다. 

     

    때마침 광주의 지역정치인들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시민단체들의 활동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나온 것은 그나마 다행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광주 정신을 5.18 기념재단 처럼 스스로 모욕하는 행위를 그냥 두고 보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늘상 그렇듯이 한국 정치가 한계에 봉착하면 호남이 변화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이미 그런 기대는 접어 버렸다. 문재인 정권이후 그들도 모두 타락하면서 진보정치의 근거지를 스스로 모두 불태웠기 때문이다. 이재명이 한참 공격을 받고 있으니 문재인이 광주를 찾았다. 문재인은 아마도 윤석열 정권의 공세를 두려워해서 광주에서 보호막을 치고자 하는 모양이다. 그러지 않으면 그가 광주를 찾을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문재인에 의해 그 의미를 완전하게 상실하고 말았다. 문재인이야 말로 5.18 정신을 가장 훼손한 인물이다. 그가 광주를 찾는다니 이제 광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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