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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6 윤석열 지지율 27%의 의미와 그 위험성>국내정치 2023. 4. 16. 16:27
윤석열 지지율이 27%를 기록하고 있다. 자신의 최저 지지율로 떨어지고 있다. 윤석열은 자신의 지지율 저하가 무엇때문인지 그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최근 윤석열 지지율 저하는 그 이전과 뚜렷한 차이가 있다. 처음에는 정치 초년병으로의 실수가 지지율 저하의 원인이었다면 지금은 국정운영 실패 때문이다. 그것도 총체적인 국정운영의 실패다.
윤석열의 국정운영 실패는 전방위적이다. 각종 경제수치도 역사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이런 수치는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 성적표라고 하겠다. 윤석열 정권의 실정 중에서 가장 으뜸 가는 문제는 남북관계에 대한 위기관리 실패와 대외정책의 실패, 즉 미국과 일본 일변도의 대외정책과 함께 중국을 위시한 브릭스 국가들을 적대시함으로 인해 한국경제가 겪게 되는 혼란상이라고 하겠다. 윤석열이 남북관계 및 대외정책에서 실패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비현실적인 인식체계 때문이 아닌가 한다. 세상을 있는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대로 바라보기 때문인 것이다.
윤석열은 대외정책에서 연이어 실수를 거급하고 있다. 처음에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스스로 발등을 찍었다. 조금만 신중하게 접근했더라면 이런 실수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윤석열의 성급한 대일외교는 스스로 일본의 노리개가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일 정상회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성과도 없다. 오히려 윤석열 정권이 스스로 부담을 짊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일관계는 오히려 악화되었다. 한국 대중들은 일본을 그 어느때보다 더 혐오하는 것 같다.
미국의 도청에 대한 윤석열 정권의 대응방식과 태도도 서투르기 그지 없다. 한국 사람들 중에서 그 누가 미국의 도청을 당연하게 여기겠는가? 정상적인 정신상태라면 미국의 도청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윤석열은 나중에 봉합을 하더라도 당장은 미국의 도청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어야 했다. 처음에는 강력하게 항의하고 그 이후에 상황을 관리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의 안보담당 책임자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미국의 당국자가 정보의 유출로 인한 문제를 걱정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정보가 거짓이라고 하면서 도청 사건을 축소하는 것은 물론 미국의 도청을 당연한 일이라고 받아들일 것을 대중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이 보여준 일본에 대한 저자세와 미국에 대한 종속적 태도는 결국 자신의 지지율을 떨어 뜨리고 국정동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30% 밑의 지지율로는 제대로 국정을 이끌어가기 어렵다. 이재명과 송영길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비리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이 겨우 27% 정도의 지지율 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은 한국 정치사에서 보기 드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조금만 기민하게 대응하면 윤석열의 지지율을 10%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
윤석열은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점점 더 미국에게 의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4월 한미정상회담이 걱정되는 이유다. 시간이 가면서 막다른 골목에 몰리고 있는 윤석열 정권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어떤 일을 저지를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걱정스러운 것은 사면초가에 빠진 윤석열이 미국의 지지를 위해 국가이익을 양보하고 훼손할 가능성이다. 윤석열은 이미 막다른 골목에 몰린 신세다.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어떤 짓을 할지 알 수 없다. 윤석열의 불가예측적인 성향과 사실상 식민주의자나 마찬가지인 김태효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지 알 수 없다. 한미정상회담이 끝나고 나면 한국인들의 대미인식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지지율이 27%면 그에 맞게 조신하게 행동하면 된다. 무리하면 무리할 수록 상황이 더 악화된다. 윤석열은 무엇을 하더라도 지지율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더 큰 사고만 치지 않았으면 한다. 윤석열을 처음 보면서 느꼈던 불안감이 현실화되는 것을 보면서 안좋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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