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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1-26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국계 미국인 학자들의 견해의 문제점 >
    국제정치 2022. 11. 25. 10:19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외국에 나가서 자리를 잡고 주류사회에서 당당하게 활동하는 사람을 보면 매우 자랑스러워한다. 정작 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지만 그들을 응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 한민족으로서 일제 식민지와 한국전쟁의 질곡을 견대내고 이겼다는 동질감 때문일 것이다. 그들 중에서도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에 이민가서 온갖 편견을 이겨내고 성공한 사람들은 정말 자랑스럽다. 그들의 성공이 한국에게 뭔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한반도 안보문제를 다루는 한국계 미국인들의 활동을 보면서 그런 기대는 우리만의 짝사랑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리노이 주립대 최승환 교수는 한국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일본에 핵무장을 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썼다. 국내 언론은 그의 글을 한국과 일본의 공동핵무장으로 살짝 뒤틀린 제목을 달았다. 

     

    한국계 미국인들이 한반도 안보문제의 전면에 나선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었던 사람들은 일본문제부터 출발한 사람들이 많았다. 당연히 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일본중심적일수 밖에 없었다. 한국계 미국인들이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등장하자 미국의 대한 정책이 균형 잡힐 것이라는 기대는 당연했다. 시간이 꽤 많이 흐르면서 그런 기대는 접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계 미국인 한반도 전문가의 가장 대표적인 사람은 아마도 빅터 차가 아닌가 한다. 그의 한반도 정책을 보면서 그가 과연 혈연적으로 한국인과 연결되어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때가 많다. 그의 발언을 보면서 미국내에서 자신의 입장을 위해 최대한 강경한 대북 대한 정책을 주장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원래의 미국인보다 더 강경하게 미국의 이익을 주장하고 한반도의 이익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가 주장하는 동맹의 이익은 한국의 이익이 아니라 미국의 이익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빅터 차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가장 성공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꼽힌다. 한국의 언론과 정계는 그의 발언에 상당한 비중을 두었다. 그러나 최근 그의 발언을 보면서 더 이상 그가 한국인과 한반도에 대한 애정을 기대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가장 미국적인 입장에서 미국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재삼 확인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능력와 역량에 비해 지나친 대접을 받아 온 것이다. 그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다 제시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그는 남북한 갈등을 최대한 고조시키고 한국의 이익을 미국의 이익에 종속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아마도 진짜 미국인들이 그런 말을 했으면 한국의 대중들이 반발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빅터 차와 같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남북한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발언을 하고 미국의 이익에 한국의 이익을 종속시키는 발언을 해도 한국의 대중들은 같은 한국인이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간 경향이 적지 않다. 

     

    결국 한국계 미국인 학자들은 한국의 이익에 반대하는 역할을 해왔을 뿐이다. 그들의 역할이 일제시대 친일 지식인의 그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결국 한국의 이익에 반하는 말을 한다는 이유로 대우를 받는 그들을 보면서 씁쓸한 생각이 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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