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의 안보칼럼 한설의 안보칼럼

전쟁은 국제정치적 모순과 갈등의 해결 방법이다.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때 동원하는 정책적 수단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전쟁의 불길이 더 넓은 지역에서 타오르고 있다. 국제정치적 갈등은 강대국간에 발생하고 있는데 전쟁은 주변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개인이나 국가나 관계의 본질은 별로 다르지 않다. 깡패의 세계에서도 대장끼리 서로 다투는 것은 회피한다. 한번 지면 끝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은 나서지 않고 아래것들을 내보낸다. 어설프게 나선 똘마니는 상대방 보스에게 잘못걸리면 죽는다. 몰래 뒤에서 칼질을 하지 않고 정면으로 달려들었다가는 죽음을 모면하기 어려운 법이다. 우크라이나는 깡패 두목들 싸움에 동원된 똘마니다. 어리석게 칼을 들고 상대방 보스에게 정면으로 달려든 것이다..

가자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그동안 하마스는 오랫동안 침묵을 지켜왔다. 갑자기 이스라엘을 대규모로 공격했다. 무엇보다 하마스가 하필이면 이런 시기에 공격을 감행했는지 매우 의문스럽다. 절묘한 시기다.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발생한 일련의 국제정치적 분쟁을 평가하는 것은 상상력에 기인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이런 일들이 어떻게 누구의 기획에 의해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누구의 기획없이 그냥 일어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전쟁과 같은 수준의 사건들은 그냥 일어나는 경우가 없다. 그 배후에는 뭔가 있기 마련이고 우리는 그런 배경을 알 수 없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 관련 문서들이 공개되어야 그 내막을 알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정말 중요한 문서들은 공개되지 않는 ..

푸틴이 10월 5일 개최된 러시아 전문가회의 ‘발다이 포럼’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러시아가 새로운 세계질서를 창조하겠다는 말과 함께 주목을 끈 것은 핵추진순항미사일 ‘브레베스니크’의 개발성공에 관한 것이다. 핵추진순항미사일이란 순항미사일이 공중에 떠 있다가 언제든지 상대방을 타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현존하는 거의 모든 미사일 탐지 및 요격 체제를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사실상 선제타격이니 제2격이니하는 기존의 핵전략 개념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미 핵무기 능력에 있어서는 러시아가 미국보다 훨씬 앞서 있는 상황에서 이런 핵추진 순항미사일까지 개발을 했다는 것은 미국의 군사적 우위가 무의미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푸틴이 새로운 세계질서를 창조하겠다고 한 말은 앞으로..

불확실성은 항상 증대한다. 금융의 세계도 그런가 보다. 아침에 지수를 보면서 놀랐다. 갑자기 뭔가 방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기사를 찾아보니 미국 고용이 너무 좋게 나왔다는 것이다. 그런 경우 지금까지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동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주식이 올랐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기 때문이란다. 그런 전망은 근거가 없는것 같다. 그런데 그런 이상한 전망에 따라 시장은 움직인다. 오늘은 채권금리와 주식이 모두 올랐다. 특히 30년 물이 4.9%를 넘었다. 조만간 5%를 넘을 것 같다. 며칠전까지 국채금리를 잡으려면 주식시장에서 돈이 빠져나와야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모든 가격은 수급에 의해좌우된다. 국채금리가 경제성장률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기존 경제이론인 모양이다..

강서구청장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이번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김태우가 유죄를 선고받아서 실시되었다. 웃기지도 않는 것은 윤석열이 유죄를 받은 김태우를 복권시켜서 선거에 출마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번 선거는 윤석열의 복심이 그대로 작용했다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무조건 김태우는 떨어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석열은 정치를 자신의 오만과 성질을 부리는 무대쯤 아는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얼마나 인민을 우습게 알았으면 범죄자를 다시 공천하겠는가? 이번에 김태우의 공천으로 국민의힘은 아무런 의미없는 윤석열의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이야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원래 그런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 임하는 자세도 매우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보다 조금 불안한 하루인 것 같습니다. 미국채의 장단기 금리차가 혼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3월물과 30년물 금리가 올라가는데 다른 국채들은 금리가 조금 내렸습니다.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유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는 관찰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30년물 금리의 상승은 모기지금리와 연동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구리과 금은 지속적으로 하향 국면입니다. . 금이 얼마까지 떨어질 수 있을지 관건이아닌가 합니다. 천연가스는 최근 7일 정도 상승세 입니다. 겨울이 가까워서 그런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이미 유럽의 가스 저장고가 다 찼다고 했는데 가스 가격이 오르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천연가스의 상승과 달리 원유가격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어제 큰 폭으로 하락..

미국은 중국 및 러시아와 양면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와는 군사 외교안보적인 경쟁을 중국과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물론 중국도 미국과 외교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적어도 외교안보적인 측면에서는 러시아가 미국에게 더 큰 위협이 아닌가 한다. 중국은 미국과의 공존을 통한 번영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러시아는 미국과는 같이 공존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당연히 중국보다 러시아의 대외정책이 훨씬 공세적일 수밖에 없다. 러시아의 미국에 대한 외교안보적 도전은 현재까지의 상황을 볼 때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거의 끝물 상황이고 미국 주도의 유럽이 흔들리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는 이미 돌아섰다. 나중에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으나 필자는 ..

숫자로 보면 그게 그것 같지만 경제지수를 바라보면 치열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채가 안정적인 상황을 보였습니다 국채 금리가 조금 내렸습니다. 문제는 이런 하락 경향이 앞으로도 가능한가 하는 것이겠지요 국채 금리의 안정 혹은 오늘의 하락은 자연적인 흐름이라기보다는 어떤 힘의 개입에 의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금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은 금의 가격 상승을 가장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그렇게되면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펜더믹 이후 금가격은 매우 많이 올랐습니다. 최근의 달러 인덱스 상승이 금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합니다. 현재 미국은 여전히 달러를 찍어 내고 있기 때문에 달러 인덱스의 상승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