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뉴스 이승현 기자와 '남북 경제안보동맹'과 '인문지리적 억제'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했고 그것이 기사화되었다. 짧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이승현 기자께서 잘 정리를 해주셨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인터뷰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북 핵보유 인정하되 사용할 수 없도록 할 억제방안 있다"
[신년인터뷰 ①] 결정적 이해관계 공유로 전쟁억제 '인문지리적 억제' 제안한 한설 전 육군군사연구소 소장
인터뷰를 하면서 사진을 찍어준 조천현 기자로부터 중국 쪽에서 북한을 찍은 사진책도 선물 받았다. 사진에 비친 이북의 모습은 우리네 70년대 모습 같기도 했다.
정수일 선생의 '민족론과 통일담론'이라는 책을 받았다. 요즘 민족주의를 이야기하면 낡은 사상이라고 치부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민족주의가 국제관계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적이거나 배타적이지 않고 서로 포용하며 각자의 문화를 발전시키면서 다른 민족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중국과 일본이 보이는 공격적 배타적 민족주의가 걱정된다. 우리의 바람직한 민족주의는 중국과 일본처럼 배타적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문화가 성숙하고 자신감이 넘치면 배타적이기보다는 포용적이 될 것이다.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인지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생각했던 것을 많이 정리할 수 있었다. 많이들 읽어주시고 주변에 많이 알려주시기 바란다. 비록 그리 뛰어나지 않다고 하더라도 보다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관계 발전 방안을 많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